처음에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을 해준다는 소리를 듣고 의아했는데 (그냥 갖다 팔면 되지 뭣하러?), 나름대로 수요가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1 ETH (시가 $1000 가정)을 가지고 오면 시가의 80% 정도인 800 DAI (1 DAI는 1 USD에 맞춰지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해준다고 하자. 원래 ETH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나중에 이자를 5% 붙여 원리금 840 DAI를 주고 맡겨 놓은 ETH를 되찾는 것이다. 여기서 암호화폐 자체를 처분한 것이 아니므로 long term capital gain에 대한 낮은 세율을 노려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제 여기서 조금 더 미친 짓(?)을 하자면 800 DAI를 가지고 0.8 이더리움을 시중에서 구한 다음에 대출을 연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