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8

Getting things done 다시 읽고...

"무엇이든 제자리에 제 방식대로 있지 않아 신경이 쓰이는 일을 나는 미완의 일. 열린 고리"라 부른다. David Allen의 Getting things done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리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내 머릿속을 차지하는 열린 고리들은 한 두 개가 아니다. 가장 사소한 예는 1월쯤부터 할 일 목록에는 "IRS report"라는 "일거리" 형태로 자리 잡는데, 토 나오는 Form 8949, 각종 생소한 양식들, FBAR나 FATCA 등으로 잘못 리포트해서 벌금 통지서를 받게 되면 어떡하지?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감일 직전까지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차마 적을 수 없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많은 것들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당신의 머리는 패턴 탐지에 근거해 ..

책 읽기 2022.07.19

문제는 무기력이다

(단상) 예전에 읽었던 책이고, 지금도 역시나 적용되는 책. 처음 읽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저자 서문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학습된 무기력'이 원인이고, 외부의 힘때문에 좌절된 경험이 학습이 되어 '기력 없음'이 아니라 '의욕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이런 심리라고 할 수 있다. 좀비 영화의 흔한 클리셰인데, 여행용 트레일러에 갇힌 주인공이 바깥의 우글우글 거리는 좀비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안에 있는 것이 최선이지만, 결국은 먹을거리나 식수가 떨어져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문제다. 굶어죽던지 아니면 뭐라도 해보다가 죽던지가 되는 셈이다. 동굴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 역시 '무기력증 환자(?)는 결국 스스로 타인과의 관계를 차단하면서 정서적인 피로를 느끼고 유능감도 낮아진다'와 관..

책 읽기 2021.11.01

도파민형 인간

몇 가지 유익했던 부분들 정리 보상예측오류(reward prediction error) 도파민 활성은 쾌락의 지표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성' -- 즉 가능성과 기대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오직 닿을 수 없는 것만이 매력적이다. 도파민은 현재의 소유물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도파민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미래에 더 가질 수 있는 것들이다. 목표를 실현하고 나서 새로운 목표를 찾지 못하면 공허해지는 것이 이런 것 때문이다. 현재지향적 회로가 켜져 뇌를 개인공간으로 인식하는 사정거리 안에서, 현재 벌어지는 사건의 당사자일 때 그는 세상 따뜻한 사람이 되는 반면에 뇌가 외부공간으로 선을 그은 곳에서 막연한 미래를 추상할 때는 감정 없는 이성적 인격이 드러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의지력도 따라서 약해진다. '애..

책 읽기 2021.10.20

불행 피하기 기술

몇 가지 도움이 되었던 부분 (계획에 있어서) 설정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고, 수정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1) 철저한 현실 수용과 (2) 블랙박스 사고가 필요하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머릿속에 자신만의 블랙박스를 만들어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은 물론 지우고 싶은 실패까지 그 과정에서 머릿속을 스쳤던 모든 생각을 기록해보라. 틀린 것을 피하면 옳은 것이 온다. 좋은 삶은 자기 관찰로 얻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성향과 삶의 목표, 삶의 의미, 행복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을 '자기관찰의 착각'이라고 부른다. (그래 후라이드 치킨이 현실적이다) 자기 연민은 아..

책 읽기 2021.10.19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저자: Daniel Kahneman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오늘 이야기를 하다가 이 책의 내용이 기억났다. 오래전에 읽어서 디테일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큰 주제는 우리 두뇌는 크게 두 시스템(시스템 1, 시스템 2)으로 나눌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시스템 1은 무의식적으로 거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일종의 autopilot 시스템이다.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이나 추상적인 활동을 위하여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직관적,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할 때는 시스템 1이 작동하고 시스템 2는 작동하지 않는다. 시스템 2가 개입하지 않는 대부분의 결정들은 합리적이기보다는 습관적, 혹은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컨트롤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시스템 2보다는 시스템 1이 선호된다...

책 읽기 2020.01.13

The Shallows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두뇌 구조 (사고방식)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한 책이다. 나 같은 경우는 문제 해결 능력을 위해서 Cohesive mind를 포기하는 듯한 느낌이고, 두뇌가 매우 associative array처럼 변하는 느낌이다. Key는 특정 문제 상황이고 Value는 Google 검색어. 아무래도 해결책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다. (글 옮김; 2017년 2월 4일)

책 읽기 2020.01.11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

정리 당신을 휘두르는 그의 소통법 (본인 의견은 이탤릭체로 표기) 모순적 소통 비일관적, 모호하고, 모순적, 예측 불가 피해자는 여기에 일관성을 부여하여 이리저리 이해해보려고 노력함. 결국 피로를 느끼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게 됨.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 보자'식으로 따르게 됨. (본인 의견) 만약에 일관성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그 일관성의 감옥에 갇힐 것이다. 상대방은 비일관적으로 '일관적'으로 행동하여 당신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일관성에 지쳐버린 당신은 이내 포기하게 된다. 명령적인 언어 일방적 상대의 말에 결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명령적인 언어 구사 순응을 요구 똑똑한 사람이라면 ~하는 거야 ~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를 ..

책 읽기 2020.01.11

People of the lie

In some similar, although usually more subtle fashion, all who are evil also take the law into their own hands, to destroy life or liveness in defense of their narcissistic self-image. 악의 주목할만한 특성 중의 하나는 그들 자신에 대한 합리화가 항상 있다는 점이다. 소위 강력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전혀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통의 사람들은 절규를 하며 묻는다.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그렇게 사람을 해치고도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냐고. 시간이 흐른 다음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단지 “미안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러나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

책 읽기 202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