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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_and_send_pubkey: no mutual signature supported

Ubuntu Pro (https://ubuntu.com/pro)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FIPS 관련 설치를 하고 난 다음부터 뭔가 이런 에러가 발생하기 시작함. sign_and_send_pubkey: no mutual signature supported ssh -vvvv 로 확인한 결과 debug1: Skipping ssh-ed25519 key - not in PubkeyAcceptedKeyTypes 응? ssh-ed25519를 못찾는다고 그래서 좀 황당한 상황. 우선 서버의 SSH daemon 버전을 보면 SSH-2.0-OpenSSH_7.9p1 Ubuntu-10~ubuntu18.04.fips.0.8 이렇게 나오고, 클라이언트의 SSH client 버전을 보면 OpenSSH_7.9p1 Ubuntu-10~..

컴퓨터 일반 2023.09.17

ThinkPad TrackPoint 키보드 II

키보드에 돈을 더 이상 쓰지 않으려 했는데, Thinkpad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도저히 피해갈 수 없었다. 키감은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Thinkpad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그 느낌과 거의 비슷한 것 같고, 역시 손가락으로 대충 마우스를 움직이는 빨콩이 편리하다. USB 동글 또는 블루투스 두 가지 방식으로 연결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드 전환을 통해서 2개의 기기에 연결을 할 수 있다고 하는 모양이나, 블루투스에서의 멀티 페이링은 지원하지 않는다.. 동봉된 USB C 케이블은 내장 배터리 충전만을 위한 것이고 유선으로는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공식적인 지원은 윈도우 & 안드로이드이긴 하지만 맥에도 일단 붙기는 붙는다. 키 매핑은 그냥 바꿔서 쓰면 될 것 같은데 당장 눈에 띄는 큰 문제는 없는듯?

일상 & 단상 2023.09.16

막막하던 시기의 도움

인생의 많은 부분들이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던 시기에 주위에 도움을 구해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은근히 했었던 것 같다. 난 전혀 못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의외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경로가 있었는데, 당시 자주 들어가던 미국 취업 블로그에 글을 쓰시던 분께 용기를 내어 개인적으로 (콜드) 이메일을 드렸던 것. 사실 그 분과 일면식이 있던 사이도 아니었는데, 다소 황당했을만한 내 이메일에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던 분이 생각이 난다. 아마도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며 적응해가던 공통점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도 생각해보면 특히 박사과정 초년차에 고생하던 친구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그랬었던 것 같네. 이란에서 온 친구도 생각나고..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요즘은 무서운 세상이다) 다행히 더 잘 맞는 지도교..

일상 & 단상 2023.08.15

윈도우에 깔려있는 스파이웨어(?) 비활성화

만약 윈도우10이나 윈도우11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Windows + F 키를 눌러보세요. 그러면 약간 화면이 깜빡거리면서 Feedback Hub라는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Feedback Hub 프로그램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쉽게 리포팅을 해줄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전체 화면을 캡처한다는 것입니다. 이 캡처된 "풀스크린" 화면들은 C:\Users\\AppData\Local\Packages\Microsoft.WindowsFeedbackHub_8wekyb3d8bbwe\LocalState\{c0d52f61-f30a-4226-a178-1fe5e5dcfbef} (은 각자의 사용자 계정 유저 아이디입니다.) 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 그리고 ..

컴퓨터 일반 2023.08.05

Ubuntu에서 배터리 충전 제한 걸기 🔋🪫

날씨가 무더워져서 그런지, 멀쩡한 줄 알았던 리튬 배터리들이 두 개나 부풀어 있었다. 하나는 예전에 사용하던 구형 폰이었고, 다른 하나는 랩탑 노트북의 배터리였다. 당연히 상판도 뒤틀리고 아무튼.. 부푼 배터리는 분리를 해서 폐기 처분을 하였다. 배터리가 부푸는 현상(battery swelling)을 찾아보니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 두 사례의 공통점이 다소 고온인 환경 & 오랫동안 AC 전원에 연결했었기 때문에 과충전하고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랩탑은 NAS 용도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UPS 느낌으로 배터리가 필요하긴 해서, 충전 제한 옵션을 거는 방법을 찾아보았음. /sys/class/power_suppl..

컴퓨터 일반 2023.07.23

OpenSSL Command Line Tool로 대칭키 암호화

AWS Secrets Manager에 넣을 내용들을 (사실 그대로 넣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한번 더 암호화를 해서 넣기 위해 짧은 bash script를 만들어보았다. 암호화 (aes-256-cbc + pbkdf2 사용, 그리고 base64로 인코딩) #!/bin/bash read -sp "Input a string to be encrypted:" str1 echo printf "$str1" | openssl enc -aes-256-cbc -pbkdf2 | base64 복호화 (base64 디코딩 후, aes-256-cbc + pbkdf2 사용) #!/bin/bash read -p "Input a base64-format string to be decrypted:" str1 echo echo ..

컴퓨터 일반 2023.04.20

"국세청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통지문" 피싱 메일

아침에 "[국세청]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통지문" 라는 제목으로 사칭 이메일을 받았다. 이런 피싱 스캠 이메일들은 종종 있었는데 이젠 뭔가 진짜같아보여서 나도 이게 뭔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세금 잘 냈는데 왜). 이메일 헤더를 열어보면 어디에서 발송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으나, IT 보안 관리가 소홀해보이는 중소기업이었다. 첨부된 파일을 열어서도 안되지만 (열기만 해도 악성 코드가 실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열었을 때는 구글 로그인 폼을 사칭하는 사이트로 연결 링크가 되어 있었다. 무심코 자신의 계정 정보를 입력하다가 계정을 탈취당하게 되는 것이다.

기타 2023.02.25

파이썬 "UnboundLocalError: local variable 'time' referenced before assignment"

파이썬에서 현재 timestamp를 얻기 위해 보통 import time을 하고 time.time() 함수를 호출한다. 그런데 UnboundLocalError: local variable 'time' referenced before assignment 라는 에러가 계속 발생했다. 수천번을 문제없이 썼던 간단한 코드라 황당해서 코드를 눈을 씻고 다시 살펴보았음. 알고보니 같은 함수에서 time이라는 이름으로 지역변수를 사용했고, 컴파일러는 time.time() 을 해석할 때 [지역변수: time].time()으로 받아들인 것. return이 있더라도 프로그램 흐름과 관계없이 컴파일 단계에서 지역변수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global time을 넣어줘서 지역 변수 time이 아니라고 할 수 있긴 한데, ..

프로그래밍 2023.02.05

LeetCode에서 Binary Tree 테스트용 C++ 코드 자동 생성

아래는 LeetCode에서 Binary Tree를 배열 형태(JSON)로 표현하는 예제이다. 위와 같은 트리를, [5,4,8,11,null,13,4,7,2,null,null,null,1] 로 표현한다. Root node에서부터 시작해서 위에서부터 &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5 -> 4 -> 8 -> ... 채워넣는 식이고, 만약 상단 노드가 null 이면 null, null 을 명시적으로 쓰지 않고 그냥 생략할 수 있다. 이렇게 해도 모호성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표기 방식이 Python 등에서는 큰 문제는 안되는데, C++에서는 정말 귀찮아진다. 문자열 trim부터 split, 그리고 stoi로 변환한 다음 한땀한땀 tree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파이썬의 간결함에 게을러진 나머지 C++가 ..

허준이 교수 졸업식 축사 전문

안녕하세요, 07년도 여름에 졸업한 수학자 허준이입니다. 우리가 팔십 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가정하면 약 삼만 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엔 제법 큰 수입니다. 저는 대략 그 절반을 지나 보냈고, 여러분 대부분은 약 삼분의 일을 지나 보냈습니다. 혹시 그중 며칠을 기억하고 있는지 세어 본 적 있으신가요? 쉼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삼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와, 먼 훗날의 나라는 세 명의 완벽히 낯선 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성하게 이어 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졸업식이 그런 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때 감수해야 할 ..

일상 & 단상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