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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과 파산 리스크

VIX 30-40 정도에서 거래하는 것과 VIX 80이 넘어가는 환경에서 거래하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거래 규모를 제대로 정하지 않고 매매를 하게 되면 깡통을 찰 수밖에 없고, 이러한 불행한 사건은 반드시 발생하는데, 개인에게 주는 재정적/정신적/각종 데미지는 상당하게 된다. 나의 사례를 들자면, 코로나 초창기 락다운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기에 제로금리 및 무제한 양적완화가 선언이 되고 원자재 선물에서 롱포지션을 잡게 되었다. 그러나 기관들의 연쇄청산(롱스퀴즈)으로 인해 역사상 최저점에 강제청산을 당할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증거금 대비 레버리지를 3배 정도 잡았는데, 25% 이상 하락 이벤트가 1-2 세션 안에 발생하였다. 이런 일들이 시장에서는 반.드.시. 일어나는데, 그로 인한 고통은 지..

시장 2022.05.28

FedWatch Tool (5/26/2022) & Lumber

- 두 번의 50 bp 인상이 남았고, 이후에는 25 bp 인상으로 275-300 선에서 수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 물가 인상 압력을 무시하고 있던 작년 말, 올해 초부터 촉발된 채권 매도세로 인해 지수도 고점 대비 25%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음. - 더 높은 전고점을 향해서 가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이겠지만 (GDP 성장 ↓, 인플레는 ↑↑),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가 있을까 싶다. QT에 대한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대해서는 지켜보아야 한다. 아직은 버퍼가 있다고 보고, 종래의 '열풍'보다는 냉정함을 다소 되찾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참 핫했던 목재 수요가 상당히 진정되고 있고. 주택 관련 지표와 동행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시장 2022.05.26

음모론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음모론자들과 관련해서 예전에 잠깐 해봤던 생각) 음모론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소수 "전문가" (그들이 신뢰하는 대상)의 의견을 강하게 따르는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이들과의 소통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것들을 타자화하여 배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신뢰하는 대상이 거짓임이 드러났을 때 시작된다. 객관적으로 다뤄져도 될만한 소재들마저도 자아상과 결합되어, 반대 의견의 제시를 자아상을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내가 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을 때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을 예시로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자아상을 지키는 문제에 있어서는 외부 사실이나 논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

일상 & 단상 2022.05.24

srand(...)와 rand() 난수 생성 시 주의 사항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이는 블로그 글(https://teus.me/834)을 하나 보게 되었다. Microsoft Visual C++에서 srand(...)와 rand()가 너무 심할 정도로 예측 가능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 의사 난수 생성기(Pseudo Random Number Generator; PRNG)는 애초에 잘 사용하지 않지만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include #include #include #include #include #include int main() { while (true) { unsigned int seed = (unsigned int)time(NULL); srand(seed); int n1 = rand(); int n2 = rand(); printf("%d, %d, %d\n"..

프로그래밍 2022.05.22

특정 코인 관련해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막연하게 싸다고 함부로 샀다가 단시간 안에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왜 공매도를 하지 않았냐고. 이것도 참 그런게. 그간 코인 열풍에 공매도로 접근하다가 데었던 기억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인간의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자율 트레이딩'이 어려운 것 같다. 대놓고 공급 폭증이 예상되는 코인도 유통 물량 통제를 통해 뒤로 미룬 다음, 가격을 띄워 사람들을 사게 만들고, 이후에는 투매가 진행되는 그런 양상. 물론 이 코인 케이스는 그런 수준도 아니고 무제한으로 아무렇게나 발행해버리는... 만들어둔 매매 로직대로 움직였다면 아마 숏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했을 것이다. 걍 앞으로는 이런 로직들을 다듬고 코너 케이스들을 처..

일상 & 단상 2022.05.13

Putty에서 사용자 이름을 지정한 경우 "does not appear to be a git repository"

윈도우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putty를 사용하는 것이 편해서 GIT_SSH에 "C:\Program Files\PuTTY\plink.exe" 을 지정해서 쓰고 있었다. (참고) https://folivora.tistory.com/136 [Windows] Git bash에서 PuTTY의 Pageant를 사용하지 않을 때 Pageant는 PuTTY에서 제공하는 SSH 키를 "메모리"에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두면 매번 키 암호를 타이핑하지 않아도 된다. OpenSSH에서는 ssh-agent가 같은 역할을 한다. 문제 상황 어느 순간부터 folivora.tistory.com 이후 putty에서 username을 매번 입력하는 것이 귀찮아서 putty의 configuration을 다음과 같이 바꿔보았다...

컴퓨터 일반 2022.05.09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감이 있지만,

시장의 흐름과 포지션을 일치시키고 -- 거래하다보면 알겠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레버리지 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 않고 -- 헷지성 거래를 할 때와는 중대하게 다른 부분이 여기에 존재한다. Spec. 거래자들이 왜 번번히 깨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많은 서적들에도 나와있다. 여러 가지 심리적인 제약에서 비롯되는 유연하지 못한 부분은 빠른 결단으로 잘라낸다. 다시 중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폭풍우가 칠 때는 조업에 나가지 않는다. ** 혹은 최소한의 위험으로만 거래한다. 전쟁터와 같아서 실수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지키지 않으면, 엄청난 humiliation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시장 2022.05.05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저자 스티븐 코비 정말 파산했을까?

결론: 사실 무근 전화 통화를 하다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저자 "스티븐 코비"가 파산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놀랍기도 하고 믿을 수가 없어 정말 그랬나 확인을 해보았다. 그러나 신뢰할만한 출처를 전혀 찾지 못했다. 어떤 사람은 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이라고 하는데, 원서 Self-help, Inc.: Makeover Culture in American Life 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읽고 있음) 어떤 사람은 코비 박사가 아니라 회사가 망했다는 주장을 하는데, Franklin Covey 회사에 대해서 찾아보면 부침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 자체가 망한 적은 없다. 코비 박사 본인이 그랬을리도 없고, 2012년에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셨을 뿐이다. Fra..

일상 & 단상 2022.04.16

Cygwin + syslog-ng 오류 "s_local"

이벤트 로그보다는 파일 기반 로그를 선호해서 syslog-ng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로그가 남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다. /var/log/syslog-ng.log 내용: Error binding socket; addr='AF_UNIX(/dev/log)', error='Address already in use (112)' Error initializing source driver; source='s_local', id='s_local#0' Error initializing message pipeline; /dev/log 를 조회해본 결과: -rw-rw-rw- 1 SYSTEM SYSTEM 54 Feb 5 2021 log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곳에서는, /dev/log에 s 플래그가 붙어있..

컴퓨터 일반 2022.01.15

마시멜로 실험 규탄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넘어서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유명한 실험 (마시멜로 실험)이 그런 삶의 태도를 권장(?)했는데, 마시멜로 1개를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2개를 주기로 하면, 참은 애들은 미래에 성공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며 "인내심"에 대해 격려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살아본 결과 드는 생각은 글쎄. "인내심"이 어떤 보상을 주는 건 정기예금 이자가 10% 넘어갈 때나 하는 소리다. "노력"이 보상을 주는 건 그냥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방식이고, 지금 시대에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개인의 leverage를 키워 Scalability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답이라 할 수 있다. 시청자가 많은 유튜버들이 경제적 보상을 더 많이 받는 건 -- 어떤..

일상 & 단상 2021.12.12